즐거운 주말이 찾아오고... 


지난주 쓰고 남은 귀여운 라바가 남아있어

이걸 한번더 써야겠다는 생각에 빙어채비를 챙깁니다.



시골 본가에 내려가는길에 친구들한데 삽겹살에 소주한잔 하자고 카톡남겨봅니다.

평소에 문자에 응답없던 친구놈이 뭔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ㅋㅋ 어라, 이놈이 오늘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거 보니 어디든 가자하면 쫒아오겠구나 생각했죠.. ㅎㅎ

가까운 기천지로 삼겹굽자니.. 엄청 좋아하더군요..


우리들은 장을 보고 출발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얼음냉장고도 만들어봤는데, 얼음이 두껍지 않으니.. 모양이 안나오네요..ㅎㅎ

그래도 10cm정도 얼어서 빙판에 오르기엔 안전했습니다.


얼음냉장고가 뭐가 필요하리??

걍 빙판에 내던져 놓으면 그게 냉장고지.. ㅋㅋㅋ


맥주맛은 시원한 살얼음맛이 나야 맥주맛을 살릴수 있는거죠...

이런 맥주맛을 어디서 느껴보겠습니까?? 



30년지기 친구들과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되었지만

마음은 꼬맹이 시절 그대로인거죠.. 



친구들에게 요리를 맡기고..

저는 빙어낚시에 몰입합니다.



늦은 오후에 도착해서.. 저녁이 될 무렵 날을 더 추워지고...

빙어는 잘 안잡힙니다.


그래도 2마리 잡아 모습은 보고말았네요..

빙어튀김을 해줄 요량으로 튀김가루랑 식용유도 준비했지만 오늘은 포기해야될거 같네요



자 이제 이쯤되면 낚시는 방치하고...

먹방에 돌입합니다.



깔끔한 친구한놈이 있어 깨끗하게 씻어놓은 야채와 잘 구워진 삽겹살까지..

맛있네요..


한놈은 피래미,, 이후 빙어모습은 봤지만, 더는 못잡고.. 모두 방생...

너희들 운 좋은줄 알아라.... 친구들 많이 잡혔으면 튀겨졌을 운명이었거늘... 



마트에서 구입한 인스턴트 요리... 냄비도 필요없고.. 그냥 물만 부우면 됩니다.

이런 좋은 아이템이... ㅋㅋ



날은 어두워지고 날은 더 추워지고... 조그만 2인용 텐트에.. 사내놈들 셋이 들어가 소주한잔 마시니...

썩 기분은 안좋지만, 나름 운치 있습니다.


춥지도 않구요..



날이 추워지니.... 얼음판에서 쩌렁쩌렁 소리가 텐트 아래로 지나갑니다.

얼음소리가 나면 안전하다는 소리라는데, 날은 어둡고.. 그 공포감은 무시무시합니다.



술은 다 마시고 이제 철수해야줘..... 5분만에철수하고..



우리는 2차로 가까운 bar에서 맥주한잔 마시고 마무리합니다.


2015년 첫해에... 그것도 불혹인 나이에 친구들과 신년회를 빙판에서 치뤘네요..

10년이후에 추억을 공유하기로 했으니... 이 포스트는 10년 후 친구들에게 배달될겁니다.


우리나이 50이 될때 10년전 오늘 사진들은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겠죠..


친구들아.. 건강하게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