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에 필(feel~) 받아서 친구랑 동대문 등산가게 갔을때...


사장님 왈~

가리왕산 정상에서 운해를 보고 와야 된다는 말 한마디에... 그냥 가리왕산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


이번 여정은 5월 20일(금)~ 5월 21일(토) 진행되었다.

사실, 지난번에 가리왕산에 갔다가 입산금지라 자연휴양림에서 편하게 캠핑만 하고 왔지만 무언가 섭섭한 마음이 있었다.


친구가 가리왕산 백패킹을 제안했고, 나는 무조건 OK

퇴근 후 우리집으로 날 픽업해서 가는 조건(?)으로 출발하였다.

사실 아무생각없이 야간산행을 해볼까 제안했지만, 친구가 만약 수락했다면 엄청난 고행의 길이 었을것이다. ㅠㅠ


가리왕산 가기전 난 오케이몰에서 여러가지 준비를 하였다.

당연히 여러번 백패킹 준비를 해봤고, 워밍업을 해본터라 침낭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비싼돈을 주고서 좋은 침낭을 마련하였다.


써본 결과 대만족.. 약간의 옥의티가 있었지만 나름 싸게 구매하였고, 

나의 결벽증에 대한 얘기라 패스~ ㅋ  


물통도 구입... 날진 1리터, 

물통이야 집에 굴어다니는거 가지고 가도 되겠지만, 제대로 갖추고 싶었다. 난 실속파(=가성비를 엄청따짐)지만, 장비에 욕심이 많으니까


몽벨 팔토시..

이것도 집에 굴러다니는게 있었지만, 싸길래 하나 추가 구입.. 근데, 굴러다니는게 더 좋다.. ㅠㅠ

내가 팔목이 얇은지... M사이즈가 헐렁헐렁~~


음식을 제외한 백패킹 준비 완료..

거대한 오토캠핑용 침낭을 제거하고, 새로산 이수카를 집어넣으니, 부피가 1/5은 줄은듯.. (=아이구 기분좋아랑.. 흐흐흐)

그리고 난 낚시꾼이니 견지낚시대를 셋팅해 본다. 모양이 좀 나오낭?? ㅋㅋ 자기만족!!!


밤에 도착해서 정신없이 텐트치고 먹고 마시느라 더이상 사진이 없다.


다음날 아침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2야영장 203~205동 모습..


우리는 205동에 쳤다.

계곡에 바로 내려가기엔 201~202동이 좋아보인다.


첫번째부터 202, 201동의 모습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저기로 예약해야징.. ㅋㅋ


아침에 천천히 일어나서 밥먹고 9시쯤 출발했다.

등산로 초입에서는 룰루랄라~ 아무생각없이 즐겁게 산행이 시작되었지만, 올라가면 갈수록 등산길은 험난했다.


바람에 쓰러진 나무로 인해 등산로가 막히고 국립공원처럼 등산로가 잘 정비되지 않았고, 험난했다.

1500고지를 아무 생각없이 야간산행을 했다면, 뭐 상상에 맡기겠다. ㅠㅠ

아무튼 가리왕산은 내가 가본산중에 가장 험난하고 어려웠다.


가는길 마다 자연그대로 벤치가 만들어져 있고, 등산로도 자연 그대로 인위적이지 않아 감성을 느끼게 만든다.


산행이 험난한 관계로 더이상의 사진은 없다.

가리왕산의 산행을 보면 중간중간의 험난한 길에 대한 사진이 아예 없는 이유를 알겠다.


정상에 도착!!


가리왕산의 운해를 기대했지만, 

우리는 게으른 백패커니까.... 아쉽게 볼수는 없었다.


다른 각도에서 두장 더~



하산...


너무 덥다.. 

특이하게 정상에는 나무가 없다. 나즈막한 나무와 이국적인 고목들과 수풀만 가득..


하산길에 고목들..

가리왕산의 느낌을 잘 살려준다.


정상삼거리..

내려갈려면, 7Km는 더 내려가야한다.

어느정도인지는 감이 오질 않지만, 벌써부터 무릎관절이 시큰거리기 시작한다.


중간지점으로 내려와서야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나무그늘이 그나마 있는곳에서 남아있는 음식이라곤, 짜장밥 하나 진짬봉 하나, 번데기... ㅋㅋ

배고프니, 아무거나 잘 들어간다.


보글보글 번데기....


그레고리 발토로에 들어있는 보조배낭... 

요긴하다.... 난 백패킹 배낭을 차에 두고, 조그만 보조배낭을 이용했다.


그레고리 발토로의 장점은 배낭도 가볍고 질도 좋지만, 배낭 레인커버와 보조배낭이 있다는 사실...

써보니, 좋네.. ㅋㅋㅋ


보글보글 번데기...

비주얼은 갑~


밥먹고 하산길...

이런저런 사진을 담는다.

하산길은 그나마 여유롭다.. 하하


바람에 쓰러진 고목과 나무들....

몇백년을 버텨온 나무들인데, 왜 이렇게 갑자기 쓰러져 있는걸까??


가리왕산의 특이한 풀(?)

뭔지 모르겠지만, 고원에는 이런 풀들이 자리 잡고 있다.


열심히 내려가는 나의 동지..

궂이 비어있는 백패킹 배낭을 짐어지고 왔다..

폼을 잡아보고 싶었는지.. 그래도 꾸역꾸역 잘도 걸어간다..


가볍게 가는 나보다 더 잘 다닌다..

난 역시 저질 체력,, 벌써부터 나의 무릎관절은 아작난듯.. ㅠㅠ


지나가는 아저씨가 뭔가 뜯고 있다.

참나물이라는데, 어찌 여러 풀들중에 저런 나물을 알고 뜯을까... 참 신기신기...

비슷한 풀들도 많던데... 나두 좀 약초나 나물에 대해 공부좀 해야하나?? 난 나물을 특히 좋아한다..


중봉정상까지는 고원지대를 평지처럼 걷는다.

다른산과 다르게 이국적이고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이런 고목들이 지천에 깔렸다..

오래된 고목들이 오랜기간동안 사람들을 맞이 했겠지....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쌓아올린 돌탑들도 보인다.

이건 나즈막하니 최근 누군가 쌓아올렸겠지...


엄청 굵고 오래되 보이는 나무들이 쓰러져 있다.

신기한게 몇백년은 더 되 보이는 나무들이 바람에 쓰러진다는게 신기하다. 그동안은 이만한 바람과 돌풍이 없었는지... 그런 궁굼증이 자아낸다.


쓰러진 나무가 많은 이유를 보니, 토질을 보면 알수 있다.

지반이 돌로 되어있어 뿌리가 깊게 내려있지 않았다. 어떻게 몇백년을 저렇게 살아왔을까...??


또다른 하산길...

내려가도 내리막, 가도가도 끝이 없는 내리막...

3시간을 하산해야 내려올수 있었다.


내려오는 길에 마주친 폐가..

집터는 정말 좋아보이는데, 어디로 가셨을까?? ㅎㅎㅎ


이제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갈시간..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입구..

포토존이라는데, 친구녀석이 멋있게 나왔네~~ ㅎㅎㅎ


우리는 정선시장에서 국밥에 곤드레 막걸리를 맛있게 먹고 집으로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다.

처음 먹어보는 곤드레 생막걸리, 이건 진짜 맛있다... ㅎㅎㅎ

물론, 국밥도 최고.... 정선시장 어딘가에 위치한 국밥집이다.. 한번 찾아가보시길... 


이상 가리왕산 캠핑과 산행을 마친다.

그리고, 나의 여행은 계속된다.~